2024. 8. 1. 16:22ㆍ재테크정보
'자산매입 축소'는 흔히 '테이퍼링'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여기서 '자산'이란 주로 자국의 '채권(국채)' 또는 민간 기업들의 사채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경우 '엔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해 일본 정부(재무성)가 국채를 발행하고, 이를 일본은행이 매입하면서 엔화를 대량으로 발행해 시중에 공급하는 방식이 '양적완화'의 기본 전략입니다. '테이퍼링'은 이러한 양적완화 기조에서 '양적긴축'으로 전환할 때 중앙은행이 가장 먼저 시도하는 정책입니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2012년 말 '아베노믹스' 금융정책을 설명하며 "윤전기를 돌려서 일본은행으로 하여금 돈을 무제한으로 찍어내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과도한 정책은 내국인들의 임금이나 소비 수준에 큰 변화를 주지 못했고, 자국 통화의 가치만 하락시키는 '아베노리스크' 현상을 초래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일본 중앙은행은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를 0.1%로 인상하여 8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났습니다.
테이퍼링과 일본은행의 대응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을 단행했지만, 엔화 약세는 여전히 지속되었고 일본 내 물가 상승으로 가계 부담이 커졌습니다. 이에 일본은행은 지난 6월 금리 인상 대신 '테이퍼링'이라는 카드를 공식적으로 꺼냈습니다. 수십 조 엔 규모의 환율시장 개입이 실패로 돌아간 것도 일본은행의 테이퍼링 결정을 자극한 요인이었습니다.
2017년 이후, 비공식적인 '스텔스 테이퍼링'이 몇 차례 시도되었지만, 미-일 금리 차가 점점 더 벌어지면서 그 효과는 일시적이었습니다. 결국 '달러-엔화' 환율은 2021년 이후 대세 상승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일본은행의 테이퍼링은 국채 매입 축소 규모가 관건입니다. 일본은행은 여전히 매달 약 6조 엔(약 390억 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정기적으로 매입하고 있습니다.
국채 매입 축소 규모와 시장 반응
일본은행은 지난 6월 회동에서 국채 매입 축소 방침을 결정했으며, 구체적인 금액은 이번 7월 회동에서 발표될 예정입니다. 현지 시장 조사업체인 '퀵(QUICK)'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1년 후 4조 엔, 2년 후에는 3조 엔 정도로 줄이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를 좁히기 위한 급격한 금리 인상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일본은행이 본격적인 테이퍼링을 시작하더라도 '달러-엔화' 환율이 단번에 변곡점을 찍고 장기적 하락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상승파동이 한 번 정도 더 나온 후 165엔 전후 수준에서 큰 폭락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본은행의 국채 보유액과 경제 전망
미국의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행의 일본국채 보유액은 약 579조 엔으로, 이는 선진국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부러운 수치일 수 있지만, 이러한 대규모 국채 보유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복잡합니다. 일본은행의 테이퍼링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경우, 엔화의 가치는 다소 안정될 수 있지만, 경기 위축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일본은행의 테이퍼링은 엔화 약세와 물가 상승을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정책 전환입니다. 국채 매입 축소 규모와 시장의 반응이 향후 엔화 가치와 일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에 따른 환율 변동과 시장 동향을 면밀히 분석해야 할 것입니다.
일본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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